지인들에게 전화 돌려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좀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10만원 돌려받고 3만원 혜택도 받으니 참 들어주기 쉬운 부탁이지만,
그 쉬운 부탁을 오랜 지인이 회피했을 때 상실감은
알고 지낸 세월을 부정당하는 느낌이다.
왜 안하냐고, 내가 그것 밖에 안되냐고 따져 물을수도 없다.
쉬운 일이 아니다.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