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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노조의 발 빠른인사평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예천군공무원노동조합의 인사 관련 질의서를 보면서 노조의 오만함과 철학없는 운영에 대하여 조합원으로서 자괴감이 드는 것은 저만이 느끼는 감정일까요? 노조에서 비난하는 대상이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 만한 사람으로 추론되는 동료직원을 찍어서 도마 위에 올려놓고 꼬리 자르고 몸통 자르고 임의대로 재단하는 행위가 뭔가 의도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인사평이라는 것은 자연스럽게 직원들로부터 회자되어 여론이라는 형태로 평가되어야 하지만, 노조에서 군수의 결재 사인이 채 마르기도 전에 인사부서에 공개적으로 질의를 한다는 게 과연 올바른 처사인지 묻고 싶습니다.

 

또 인사평을 할 때는 인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평가하여야 함에도 어떤 한 부분을 콕 집어서 한다면 숲은 가시덩쿨인데 나무만 왜 아름답지 않느냐?’고 묻는 것과 다름없으며, 그 자체가 불공평하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는 노조라는 공적인 조직의 힘을 부여된 권한 없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 결국은 인사에 개입하는 모습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한 이번 인사의 문제점은 무엇보다도 노조가 재량행위로 치부하고 언급하지 않겠다며 선언한 승진인사에 더 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1994년도 입사한 공무원이 면장으로 승진한 점과 또 그 면의 부면장 보다도 14년 이상 늦게 공무원으로 발령 받아 보직 받은 것은 기속행위 입니까? 재량행위 입니까? 또 일부 신규직원의 먼저 입사한 직원을 앞질러 승진한 사례는 노조에서 언급하지 않아도 될 가벼운 사안 입니까?

 

노조에서 말했듯인사는 만사입니다. 그 만큼 인사가 중요하다는 말 입니다. 인사는 우리 공무원조직에서 극약이자 만병통치약 입니다. 공무원은 한마디로 인사로 울고 웃습니다.

기속행위니 재량행위니 하며 상황에도 부합하지 않은 글로 한사람의 조합원이자 동료에 대하여 칼질(?)하는 것은 악의적 궤변으로 동료를 죽이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노조에서는 언급할 수 없는 처사인 것입니다.

 

한번 쓰여진 글과 내뱉어진 말은 취소를 하여도 원상회복이 매우 어려우며, 그러기에 공적인 조직이 글과 말을 할 때에는 그만큼 더 신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노조의 질의는 직원간의 불필요한 갈등만 조장할 뿐이며, 권한없이 질의서를 인사부서에 공개적으로 보내는 것 또한 경우에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번 노조의 노동절 날 추진한 체육대회 행사도 전혀 고민 없는 행사였다는 것이 주위 공무원의 여론입니다. 노조에서 이번 건에 대하여 글을 내리는 것은 물론 당사자에게 사과하기 바랍니다.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애정으로 잉태되어 자라나는 나무입니다. 좀 더 깊은 고민을 통하여 냉철하고 사려깊은 판단으로 사랑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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