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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hdnjs님이 작성하신 글 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우의 욕구충족 5단계론이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1단계, 인간은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라는 생리적 욕구단계,

2단계, 위협이라는 주위환경으로부터의 안전이라는 욕구단계,

3단계, 소속단체에서 애정을 주고 받으려는 욕구단계,

4단계,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명예를 누리려는 욕구단계,

마지막 5단계로는 이 모든 욕구를 충족하게 되면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재능과 잠재력을 발휘하려고 하는 자아실현의 욕구 단계입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권익을 대변하고자 노동조합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었습니다. 다시말해 일종의 보험이라 보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만들어 놓은 노조가 우리의 이익을 대변하는 게 아닌, 우리 삶에 안전이 아닌 위협이 되고, 그 결과로서 우리가 소속원으로 부터 비난의 대상이 된다고 한다면 그 노조는 존재가치가 있는 걸까요?

 

우리의 욕구중 생리, 안전, 애정욕구는 하층 욕구로서 원숭이들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명예욕구와 자아실현의 욕구는 상층욕구로서 인간만이 가지는 욕구로 이것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존재의 가치와 삶의 의욕이 크게 상실되고 끝내는 심리적 폐허상태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한 개인이 노조의 섣부른 액션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면 노조의 존립가치인 공동의 선은 허무한 메아리일 뿐인 것 입니다. 저는 노조가 지적하는 당사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앞으로 그 당사자가 저일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중 어떤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노조라는 공적인 단체가 사과하면 체면은 말이 아니겠지요? 그렇지만 그 만큼 노조를 믿었던 조직원들에 대한 배신감은 노조가 잃어버릴지도 모를, 아니 이미 잃어버린 그 체면보다 훨씬 크다고 보여 집니다.

저의 이 소회가 가당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더 큰 노동조합으로의 작은 발걸음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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